2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저가매수세가 주가의 상승을 이끌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48.82포인트(0.45%) 오른 10,973.5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날에 비해 11.59포인트(0.55%)가 상승한 2,111.84를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6.80포인트(0.55%) 오른 1,246.00를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0억767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5억9천83만주를 각각 보였다.

거래소에서는 1천857개(55%) 종목이 상승한 반면 1천354개(40%) 종목이 하락했으며 나스닥은 상승 1천467개(46%), 하락 1천528개(48%)의 분포를 보였다.

상승출발한 뒤 장중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던 이날 증시는 FRB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관망세 속에 비교적 한산한 거래를 보였으나 장 후반으로 가면서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폭을 늘려가는 모습을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라면서 시장의 관심은 금리인상 여부보다는 이후에 발표될 성명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인가에 쏠려 있다고 전했다.

FOMC는 이틀간의 회의가 끝나는 29일 오후 금리결정 내용을 공식발표할 예정이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또다시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는 데는 거의 이견이 없는 상태라면서 일각에서는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대세는 0.25%포인트 인상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0.25%포인트 금리인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나이키는 월드컵에 대한 과도한 투자가 분기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 같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5%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텍사스인스트루먼트도 부정적인 실적전망으로 2%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