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아 유가증권시장이 1,230선까지 밀렸다.

28일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 여파로 장중 1,223선까지 밀렸다가 낙폭이 다소 줄어 오전 10시 현재 전일 대비 17.03포인트(1.37%) 하락한 1,230.51을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인상 우려 속에 급락세를 보인 것이 사흘 만에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16일째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561억원 순매도, 기관도 6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은 181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운수창고와 증권은 2% 이상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동반 약세를 보여 삼성전자(-1.37%)가 57만원대로 떨어졌으며 국민은행과 한국전력, POSCO, 현대차,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도 1~2%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현대증권 등 대형 증권주도 3%대 약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오리온은 편의점 운영업체인 바이더웨이를 매각했다는 소식에 3.28%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LG생명과학도 약사법 개정 수혜주라는 평가 속에 1% 안팎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수주 호조에 힘입어 닷새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금호산업은 닷새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없이 118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515개 종목이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