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가 공개매수 방식으로 팔릴 것이란 기대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23일 LG카드는 1200원(2.77%) 오른 4만4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앞서 금융감독위원회는 10곳이 넘는 채권금융회사가 보유한 LG카드 주식을 일괄 매각하려면 법에 따라 공개매수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유권해석했다.

이에 따라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은 비롯한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26일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매각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계에서는 운영위원회 구성원 가운데 농협이 반대하고 있지만 산업은행을 비롯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커 공개매수 방식으로 채권단 지분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개매수 가격은 경쟁입찰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 주가보다는 높은 수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준재 한국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를 고려한 적정가격은 주당 4만6000원 정도로 평가되지만 인수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개매수가는 5만∼5만5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LG카드 인수에는 농협과 신한지주 하나금융 SC제일은행 MBK파트너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개매수 절차는 LG카드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가 정해지면 공개매수 사실을 신문 등에 게재하고 신고서를 금감위에 제출한 뒤 20일 이상 60일 이내에 이뤄지게 된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LG카드에 대해 목표가 5만2500원을 제시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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