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부진한 증시자금 현황이 반등 탄력을 약하게 만드는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21일 서울증권은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이 축소되면서 주식시장의 수급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특히 5~6월동안 외국인투자가들이 5조 5116억원을 매도(코스피시장)했으며 본격 매도시점인 4월 25일부터 총 40일간 7조1225억원을 팔아치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외국인 지분율은 39.09%로 감소했으며 보유 시가총액도 238조 9142억원으로 최고치(286조2644억원)대비 47조 3502억원 감소했다.

또한 96년부터 집계된 외국인의 누적 매수 규모도 51조 8241억원으로 사상 최고치(04.9.13)를 기록한 후 20일 현재 44조 2828억원으로 줄었다.

지기호 부장은 "단순 계산으로 외국인은 44조 2828억원을 매수해 238조9142억원의 시가총액을 보유해 439.52%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만큼 국제 유동성 축소로 인한 차익실현 욕구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국내 주변 자금의 경우 미수금 규제나 콜금리인상,주가 하락 등으로 코싀피보다 더 빨리 감소하고 있어 반등 국면임에도 탄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 부장은 "단기적으로 쌍바닥 기록후 재반등을 기대할 수 있으나 180분 차트상 26일부터 하락하는 구름대를 상향 돌파하지 못한다면 한 차례 더 암울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