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유럽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독일 DAX 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33.34포인트(0.58%) 하락한 5,755.02, 프랑스 CAC40 지수는 29.77포인트(0.59%) 내린 5,015.32로 거래를 마쳤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인수합병(M&A) 관련주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세계 2위의 철강회사인 아셀러의 주주들이 러시아 철강회사인 세버스탈과의 합병안에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3.9% 올랐다.

아셀러에 대한 적대적 M&A를 추진하고 있는 1위 미탈스틸은 5% 급등했다.

독일 통신회사인 도이치텔레콤은 영국 통신회사인 브리티시텔레콤(BT)과의 M&A설에 관한 상반된 보도가 나오면서 0.7% 내렸다.

프랑스 타이어업체인 미쉐린은 에두아르 미슐랭 공동 사장이 보트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0.5% 하락했다.

필립스 일렉트로닉스는 반도체 사업부문의 분할이 주가 부양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보도에 힘입어 1% 올랐다.

한편 이날 미국 증시는 전몰장병기념일(Memorial day), 영국 증시는 스프링뱅크홀리데이(spring bank holiday)를 맞아 휴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