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중국 금리인상 충격을 딛고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1,408선까지 떨어졌다가 오름세로 돌아서 오전 10시 현재 지난 주말 대비 3.47포인트(0.24%) 오른 1,423.20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금리인상 및 고유가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코스피지수는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923억원을 순매도 하며 닷새째 매도세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134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57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와 건설, 금융, 은행, 의료정밀 등이 강세인 반면 전기전자와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이 약세다.

지난 주말 중국 금리인상 충격에 급락한 POSCO는 반등에 성공, 전일대비 1.90% 올랐으며 대표적인 중국 관련주인 두산인프라코어도 2.83%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국민은행과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은행주도 2~3%대 반등세를 기록 중이다.

대형기술주 동향을 보면 하이닉스가 채권단 물량 부담 등 국내외 악재가 겹쳐 5%대 급락세를 기록 중이며 LG전자LG필립스LCD도 1% 정도 하락세다.

현대차그룹주는 정몽구 회장 구속수감 이후 검찰의 강도 높은 비자금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동반 약세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핵심 계열사 주가가 2~3%대 약세인 것을 비롯해 글로비스와 현대오토넷, 카스코 등도 3~6%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현대상선은 적대적 인수합병(M&A) 재료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현대건설도 인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전일대비 6.13%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해 327개 종목이 상승세,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16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