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뉴욕 증시 상승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99포인트(0.34%) 오른 1,456.2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장은 뉴욕 증시의 상승 마감에 힘입어 전날보다 3.87포인트 오른 1,455.09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 공세를 뚫고 장중 1,458.67까지 올라 지난 21일 장중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들은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46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사흘째 '팔자'를 이어가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5억원, 16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8억원어치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과 은행업종이 2%대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의료정밀과 증권, 유통업종도 강세다.

반면 운수장비와 건설, 전기가스, 철강 업종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 속에서도 삼성전자(0.15%)가 강보합세를 지키고 있고 하이닉스(1.50%)와 LG전자(0.63%)도 강세지만 LG필립스LCD는 0.74% 하락했다.

국민은행(1.52%), 우리금융(1.17%), 신한지주(0.21%), 하나금융(2.50%) 등 은행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행(4.37%)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POSCO(-0.36%)와 한국전력(-0.58%)은 사흘만에 조정을 받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현대차(-2.07%), 현대모비스(-1.26%), 글로비스(-2.36%)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닷새 연속 하락했던 기아차(1.81%)는 오름세다.

재평가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SK텔레콤(2.07%)과 KTF(4.03)는 동반 강세를 나타내며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긍정적인 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LG카드(2.72%), 대웅제약(2.49%), 동양백화점(14.89%) 등도 강세다.

자산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영풍(12.43%)과 대림요업(13.94%)이 초강세를 이어간 반면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세신(-6.83%)은 전날에 이어 급락세를 지속했다.

이 시각 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4개 등 379개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280개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