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유가와 환율 등 대외변수의 불안으로 관망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25일 코스닥지수는 0.52포인트 오른 696.22로 개장했으나 유가증권시장의 움직임에 연동되며 하락 반전, 6.49포인트(0.93%) 내린 689.21에 장을 마감했다.

뚜렷한 테마나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코스피지수의 흐름에 장세가 좌우되는 양상이 전개됐다는 진단이다 .
개인이 417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8억원과 16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체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제약이 4.4% 하락했으며 종이.목재(-4.0%), 비금속(-3.4%), 의료.정밀기기(3.4%) 등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운송이 2.1% 상승한 것을 비롯, 섬유.의류(0.9%), 오락.문화(0.8%) 등은 강세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NHN(342,500 +1.48%)이 오전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약세(-0.7%)로 마감했으며 하나로텔레콤(-5.2%), GS홈쇼핑(-5.3%) 등도 낙폭이 컸다.

LG텔레콤은 최근 52주 신고가 경신 행진을 마감하고 1.8% 하락 반전했다.

반면 하나투어는 4.5% 급등했으며 포스데이타와 아시아나항공, 네오위즈 등도 강세를 보였다.

환율절상의 여파로 하나투어를 비롯해 모두투어(5.0%)와 자유투어(6.0%) 등 여행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오전 강세를 보인 특징주들은 오후 들어 약세반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남북간 한강하구 골재채취 검토 합의 소식에 오전 일제히 급등한 남북경협 관련주들은 제룡산업(0.1%)과 이화전기(1.3%) 등을 제외하고 재영솔루텍(-1.9%)을 비롯한 대부분이 큰 변동폭을 기록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여행사 인수 재료로 장중 나흘째 강세를 보였던 위즈정보기술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으며 대규모 플랜트 수주 소식에 힘입은 휴먼텍코리아도 강세에서 7.0%의 급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서원아이앤비는 퇴출 모면 이후 거래가 재개된 뒤 특별한 이유 없이 7거래일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탑엔지니어링은 실적부진 영향으로 사흘째 약세를 보이며 7.8%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15개 상한가를 포함, 305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7개 하한가를 비롯해 564개 종목이 하락했다.

시간외 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5억4천81만주, 거래대금은 1조9천387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기관들이 지속적으로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완연한 조정장세로 진입한 국면"이라며 "그러나 투자심리가 급격히 나빠지는 상황은 아니며 추후 미국시장의 경제지표 발표 등 추이에 주목할 때"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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