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약달러에 대한 우려감으로 1.4분기 마지막 날을 약세로 마감했다. 31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50.60포인트(0.84%) 내린 5,964.60에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19.25포인트(0.37%) 하락한 5,247.3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14.11포인트(0.24%) 내린 5,970.08로 마감했다. 범유럽 다우존스 600지수 역시 0.7% 내린 334.44로 마감됐다. 미국이 경제 성장을 위해 약달러 정책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전날 달러 가치가 급락, 이 영향을 받아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높은 노키아(-2.3%), 에릭슨(-2.6%), 알카텔(-1.5%) 등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노키아의 경우 휴대폰 시장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전날 급등했지만 ABN암로가 노키아의 주가 상승폭이 과하다고 평가하면서 '매도'로 투자의견을 낮추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국제 원자재 가격에 대한 우려로 주요 광산주도 일제히 떨어졌다. 세계 1위 BHP는 1.9% 하락했고, 3위 리오 틴토는 2.0%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