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수 복귀로 7일째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05포인트(0.68%) 오른 1,347.19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다우지수 약세, 나스닥시장 강세 등 혼조세로 마친 가운데 이날 국내 시장도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사흘 만에 매수세로 복귀해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해내면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주말을 앞두고 있는데다 연속 상승으로 인한 프로감이 누적돼 투자자들의 매매규모는 작은 편이다.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3월말 결산을 맞아 기관과 프로그램 매매동향이 주목된다. 이 시간 현재 투신, 보험, 기금 등은 매도우위인 반면 은행, 종금, 증권 등은 매수우위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은 321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3억원, 45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48억원 매도우위지만 매도세는 약화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172억원 순매도 중이나 비차익거래가 24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음식료, 섬유, 비금속광물, 철강, 전기가스 등 5개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지수들이 상승세다. 기계업종이 2.08%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며 보험(1.79%), 운수창고(1.56%), 은행(1.40%), 통신(0.97%) 등이 오름세다. 이 시간 현재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양상을 띠고 있다. 삼성전자가 강보합세를 회복해 62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국민은행이 상승폭을 확대해 2.21% 오름세다. 반면 한국전력, POSCO, 현대차, 우리금융 등이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으나 SK텔레콤, LG필립스LCD, 신한지주 등은 오름세다. 대형기술주인 하이닉스와 LG전자는 상승 중이며 KT도 자사주 이익 소각 소식에 사흘째 오름세를 유지하며 전날보다 1.82%상승 중이다. 또 롯데쇼핑과 하나금융지주도 오름세인 반면 KT&G는 1.79% 하락 중이다. 이외 'M&A관련주'로 모멘텀을 얻지 못하던 LG카드가 5일만에 반등에 나서 전날보다 1.76% 상승 중이며 메리츠화재가 이익 증가 전망으로 사흘째 강세다. 아울러 현대미포조선, 태평양, 대구은행 등의 종목들은 각각 수주호조, 지주사 전환기대감, 실적호전 등의 개별 호재를 등에 업고 신고가 행진을 지속했다. 이 시각 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1개 등 423개 종목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200개, 보합 종목은 91개이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