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추진할 중국 경제의 리밸런싱(rebalancing)이 국제 원자재 인플레를 진정시키고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중국發 수입 확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모건스탠리 스티븐 로치 분석가는 중국이 이달초 전인대(全人大) 회의를 통해 밝힌 발전 모델의 중기 수정은 세계 경제나 금융시장에 중요한 메세지를 전달한 것으로 평가했다. 리밸런싱 관점에서 중국은 향후 5년 성장률 목표치를 7.5%로 과거 25년동안 9.5% 성장률보다 낮춰 잡으며 양적 성장을 벗어나 질적 경제성장을 추구할 것임을 천명. 로치는 "따라서 내수 발전에 따른 성장이 본격화되기전 수출과 투자를 축으로 한 자극이 약화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하고"내수를 지지하려는 리밸런싱은 중국의 수입수요를 늘리는 대신 경상흑자는 줄여주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로치는 "이같은 중국 경제의 리밸런싱은 국제 원자재 인플레를 진정시키는 가운데 위안화 절상 추세와 맞물린 내수 향상 시도는 한국이나 대만 등 아시아의 주요 파트너들로 하여금 중국發 수입수요 자극을 누리게 할 것"으로 기대했다.무역흑자 감소는 국제사회에서의 무역긴장을 낮추는 효과도 유발. 로치는 이어 "또 다른 리밸런싱의 의미는 앞으로 3~5년간 중국의 소비섹터가 중요한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하고"도소매업종이나 인터넷기반의 소매 업종 등이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