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포럼 김상철 대표가 사출성형 업체인 대동의 지분을 인수하고 되파는 과정에서 수십억원의 시세차익과 함께 공장부지를 마련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이 기간은 3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3일 김 대표는 대동전자(4,440 +5.59%)로부터 대동 주식 124만주(11.6%)를 장외에서 주당 1933원에 인수했다.

이어 김 대표의 부인인 김정실씨는 지난달 23일 대동의 대주주 강정명씨로부터 273만주(25.5%)를 주당 3661원에 사들이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장내매수를 통해 18만주를 2666원에 추가로 매입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 부부는 대동 지분 38.85%를 보유하게 됐다.

대동은 지난 16일 김 대표가 강씨로부터 지분을 양도받아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다음 날인 17일 공시를 통해 김씨 부부는 364만주(34%)를 주당 3844원에 더존에스엔에스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당 1933원에 매입한 김 대표는 단 3개월 만에 23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이와 함께 대동은 김씨가 대표로 있는 소프트포럼에 경기도 안산시의 공장을 매도했다.

매도가격은 87억원.

소프트포럼 관계자는 "추가적인 생산시설이 필요한 상황에서 관계사인 대동의 공장을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비록 대동을 경영하기 위해 지분을 인수했다는 약속은 안지켰지만 세 달 만에 시세차익을 남기고 공장도 얻는 성과를 올린 셈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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