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보호회로(PCM) 업체인 파워로직스에 대한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고배당과 실적 기대감이 높아 장기 유망주란 분석과 원화 절상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어렵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9일 파워로직스에 대해 "고배당 저평가 실적모멘텀 등 3박자를 갖춘 장기투자 유망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노근창 연구원은 "카메라모듈 부문의 불확실성이 작년 4분기 흑자전환으로 해소됐다"며 "올해 주당 배당금이 833원으로 예상되고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5.8배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휴대폰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PCM과 스마트모듈(SM) 등의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다는 지적이다. 반면 굿모닝신한증권은 "원화가치 절상에 따른 단가하락 압력이 커 올해 파워로직스의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2만2700원에서 1만5800원으로 내렸다.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이 10.6%로 떨어진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9.4%로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