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뱃살을 감춰주는 남성용 거들이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어 화제.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에서 뱃살을 넣어주고 엉덩이를 올려주는 남성용 거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 시범으로 선보인 이 거들은 불티나듯 팔려나갔다고. 일본의 속옷 브랜드 트라이엄프 인터내셔널社는 "요즘은 남성들도 패션에 관심이 많아져 여성들처럼 바디 라인이나 실루엣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트라이엄프社는 현재 2가지 타입의 거들을 선보였으나 향후 생산을 늘리는 한편 여름용 등 다양한 버전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다른 업체들도 이에 주목해 유사 제품 출시에 서두르고 있다. 한 업체의 경우 상체를 보완해주는 속옷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거들의 인기는 중년남성뿐만 아니라 20~30대의 남성들 사이에서도 과체중 문제가 대두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후생노동성는 지난달 20~60대 남성들의 과체중 비율이 지난 2000년 24%에서 29%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