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이 증권업계에선 드물게 30대 초반의 여성 파생상품전문가를 본사 팀장으로 발탁해 화제다. 맡은 역할도 여성이 드문 국내 대형기관 상대의 파생상품 영업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신설부서인 '프라임마케팅팀'을 맡게 된 이혜나 차장(32).1974년생인 이 팀장은 38년 대투증권 역사상 최연소 팀장이다. 이 팀장은 이화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MBA와 금융공학을 공부한 뒤,쌍용투자증권(현 굿모닝신한증권) 삼성증권을 거쳐 하나은행 파생금융팀에서 일했다. 이 팀장은 "헤지펀드 등은 외국사들이 관련 분야를 선점한 상황"이라며 "토종업체들이 해외투자 분야를 개척하는 데 선봉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