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한국관련 해외 뮤추얼펀드로 27억5500만달러가 유입되며 16주연속 자금 순유입이 이어졌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1주일(16~22일)간 한국관련 해외펀드로 총 27억55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전주에 비해선 7억달러 증가한 것이다. 올 들어 주간평균 순유입 규모는 31억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집계 대상 펀드는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 △아시아지역펀드(일본 제외) △인터내셔널펀드 △태평양지역펀드 등 4개다. 이들 펀드는 주로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자금 유출입이 아시아 주요국 증시의 외국인들의 매매경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최근 이들 펀드로 견조한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에선 외국인들이 좀처럼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이경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시장은 과거에 비해 가격매력이 줄었고 인도 중국 대만과 비교해 상대적인 선호도가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의 장기금리가 하향 안정되는 등 여전히 달러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외국인 추가 매도에 대해선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