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가 선가 하락 우려의 해소와 대규모 수주에 따른 실적호조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주는 작년 4분기 이후 선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에 원화절상에 따른 채산성 위축 가능성이 겹쳐지며 줄곧 조정을 받았다. 23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5.84% 오른 1만6850원으로 마감됐다. 현대중공업(1.68%) 대우조선해양(3.37%) 한진중공업(4.42%) 등 주요 조선주가 동반 상승하는 등 이달 들어 계속된 오름세를 유지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장근호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선박 종류에 따라 등락을 나타냈던 선가가 2월 들어서는 동반상승하고 있다"며 "신규 발주량도 작년 11월을 바닥으로 최근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사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 호전이 전망되는 현대중공업에 대해 목표주가를 10만1600원에서 11만7000원으로 높인 것을 비롯 삼성중공업(1만9800원→2만500원),대우조선해양(2만9700원→3만1300원),현대미포조선(9만4000원→10만2000원),한진중공업(2만7800원→3만원) 등의 목표가도 올렸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