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033780]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 보도와 관련,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경영권 인수 관련 논의를 한 사실이 없다고 9일 자진 공시했다. A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 김병주 전 칼라일그룹 아시아 회장이 주도하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KT&G측과 최근 경영권 인수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KT&G 경영진이 공개 매수 절차를 통한 상장폐지를 위해 MBK파트너스와 협력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KT&G는 또 이날 별도 공시를 통해 한국인삼공사와 유휴 부동산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밝혔다. KT&G는 "인삼 공급기반 확충과 브랜드 파워의 지속적인 강화를 통해 인삼 사업의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유휴 부동산은 개발 후 매각이 매각 이익 극대화에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KT&G는 주주 가치 창출을 위한 방안으로 ▲우수한 재무.주가 실적 달성 ▲ 기업지배구조 및 경영 투명성 향상 ▲인삼 사업의 가치 제고 ▲유휴 부동산의 개발 후 매각을 통한 수익 극대화 ▲배당을 통한 주주이익 환원 및 현금흐름과 시장상황을 고려한 자사주 취득 등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인삼공사에 대해선 영업 향상 및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기업가치를 증대시킬 계획이며 추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칸은 지난 해 말 KT&G의 경영진을 만나 주가 부양을 위해 KT&G의 자회사인 인삼공사의 매각 및 상장, 부동산 자산 처분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KT&G 주가는 오전 11시55분 현재 전날보다 6.27% 급등한 5만5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고미혜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