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주요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41.30포인트(0.72%) 오른 5,801.6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51.40포인트(1.04%) 올라 4,999.39로 장을 마쳤고 독일 DAX지수도 전날보다 52.38포인트(0.92%) 상승한 5,726.53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구글의 `실적 쇼크'로 약세로 출발했으나 인수합병(M&A) 재료가 투자 심리를 호전시키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의 로이즈TSB는 스페인 BBVA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가디언지 보도 이후 6%나 급등.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BBVA도 0.7% 올랐다. 독일에서는 악셀스프링거AG가 당국의 반대로 방송사인 프로시에벤SAT1 매입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힘에 따라, 인수전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로 프로시에벤 주가도 4% 이상 뛰었다. 이 밖에 유니레버도 인수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소문에 2.1% 상승했다. 반면 스위스 제약사인 로슈는 실적 발표 후 등락을 거듭하다 3.4%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로슈의 지난해 순이익은 67억3천만 스위스프랑으로 5% 줄어든 반면, 타미플루 매출 급신장에 힘입어 매출은 19%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