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를 맞아 신규 게임서비스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게임업체들의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새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게임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작' 게임들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게임업체인 소프트맥스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웹젠 네오위즈 CJ인터넷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들과 함께 써니YNK 손오공 한빛소프트 등 올해 상반기에 새 대작게임을 선보일 업체들은 올 들어 주가가 20%나 오르는 등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말의 경우 CJ인터넷의 대항해시대와 써니YNK의 로한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게임주의 주가를 끌어올렸다면,최근에는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에스파다와 웹젠의 썬(SUN) 및 넥슨의 제라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소프트맥스도 오는 7월 상용화 예정인 온라인 캐주얼게임 'SD 건담 캡슐파이터'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날 주가가 크게 올랐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출시되는 신규 게임들은 지난 2003년 게임업체의 업황이 최고였을 당시에 개발되기 시작한 작품들"이라며 "유례없는 대형 신작 간 출시경쟁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요구르팅 아크로드 등에서 보듯 수십억원을 투입해 만든 대작 게임들이 흥행에 실패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신중한 투자 자세가 요구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