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배당락일인 28일 반등세를 보이며 이틀만에 69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16포인트 하락한 686.07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 3.03포인트(0.44%) 오른 691.26으로 장을 마쳤다. 배당락과 미국 증시 하락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7억원, 23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19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금융이 2% 이상 오른 가운데 인터넷과 IT소프트웨어, 통신장비, 화학, 운송, 기계장비 등이 오름세, 오락문화와 방송서비스, 비금속, 금속, 건설, 유통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등락이 엇갈려 LG텔레콤아시아나항공, 휴맥스, 다음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NHN, CJ홈쇼핑, 동서, LG마이크론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나노기술 테마주인 플래닛82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시가총액 12위까지 다시 치고 올라왔다. 올리브나인은 탤런트 장서희와 김남주씨가 소속된 연예기획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새 5천원권 발행 소식에 화폐개혁 관련주인 한틀시스템도 4.4% 올랐다. 반면 배당락일 맞아 고배당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시가배당률이 높은 이루넷과 홈센타, 미주제강은 7~10% 정도 급락했으며 구영테크디지털대성, 화일약품, 한국큐빅 등 다른 고배당주도 2~4% 정도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5개를 포함해 42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를 포함해 448개 종목이 떨어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9천511만주, 1조9천607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