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쇼크'가 다시 코스닥시장을 강타하면서 지수 70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22일 코스닥지수는 6.17포인트(0.85%) 오른 728.75에 개장했으나 오전 10시를 넘기면서 빠르게 무너지기 시작해 28.33포인트(3.92%) 하락한 694.25로 마감됐다.

지수가 7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9일 697.05 이후 처음이며 이날 종가는 지난달 24일 690.87 이후 최저 수준이다.

또 하락폭은 `황우석 쇼크'가 1차로 몰아쳤던 16일의 25.22포인트를 넘어 작년 5월17일(29.18포인트) 이후 최대다.

하락률은 4월18일(4.31%)에 이어 연중 2위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해 146개에 그친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56개를 포함한 745개나 됐다.

하락종목수도 8월 29일(753개)에 이어 연중 2위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개장 초만 해도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황우석 교수와 관련한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 전망, 회계처리관련 코스닥기업에 대한 조사설 등이 반영되면서 급락장으로 반전됐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전날의 `사자'세를 이어가며 31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억원, 145억원의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줄기세포 테마종목들을 포함하고 있는 제약업종이 8.04%나 떨어져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출판.매체복제(-6.78%), 일반전기전자(-6.11%), 의료정밀기기(-5.70%) 등의 하락폭도 컸다.

줄기세포 테마주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중앙바이오텍, 산성피앤씨, 라이프코드, 조아제약 등이 하한가까지 떨어졌으며 메디포스트, 이지바이오 등도 10%이상 추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서도 GS홈쇼핑(2.72%)만 강세를 보였을 뿐 NHN이 2.64% 하락한 것을 비롯,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동서, 휴맥스, 포스데이타, 다음 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이 와중에 정호코리아, 에이로직스, 호성케멕스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호코리아는 탤런트 송윤아가 속한 회사의 인수 추진에 4일째 상한가를 이어갔으며 와이브로 중계기 제조업체인 에이로직스는 차세대 모뎀 개발 소식에 힘입어 3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호성케멕스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의 평가가 호재로 작용했다.

거래량은 8억3천215만주, 거래대금은 2조9천372억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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