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2006년 코스피지수의 고점을 기존 목표치보다 8% 상향 조정한 1,400포인트로 제시했다. 임태섭 리서치센터장은 24일 "한국증시의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특히 내년 2.4분기까지는 결정적인 상승 주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2.4분기까지 지수가 1,400포인트를 향해 강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그러나 "내년 이익 성장세가 정보기술(IT)주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어 1,400포인트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거시적으로 과거와 달리 구조적인 불균형성을 많이 해소한데다 정부정책도 우호적이다"면서 "미시적으로도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이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주식투자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다만 "대내외적인 변수로 인해 내년 경제성장률과 경기가 하반기보다 상반기가 더 강력할 전망"이라면서 "하반기들어 상대적 둔화를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1,350포인트를 넘어설 경우 일단은 `중립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도 "한국 주식의 가격적인 매력 때문에 지수 조정은 1,100선의 20% 이내에 머물 것"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방어적 성장 스토리를 갖춘 금융과 소매, 상대적으로 불확실하지만 확실한 턴어라운드 보상 스토리를 보유한 IT를 고루 편입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하고 권유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국민은행, 우리투자증권,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대우건설,한진중공업, 현대차, 오리온, 태평양, 웅진코웨이를 추천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