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사상 최고치 돌파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전날에 비해 상승탄력은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24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4.29포인트(0.33 %) 오른 1,286.3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급반등에 이은 연말 랠리 기대감과 미국 시장의 상승세 영향으로 개장 직후 1,290선을 넘기도 했으나, 기관투자가들이 프로그램 매물을 중심으로 '팔자'로 돌아서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소극적 움직임을 보이면서 장중 일시 하락 반전하기도 하는 등 '숨고르기'양상을 보였다. 개인이 41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사흘만에 '사자'로 돌아섰으나 순매수 규모는 32억원에 그치고 있고 기관은 4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의료정밀업종(2.22%)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보험주(-1.64%)가 큰 낙폭을 보이며 조정에 들어갔고 철강(-0.24%), 비금속광물(-0.33%)도 하락세다. 삼성전자(0.99%)는 이틀째 상승, 61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하이닉스(-2.48%)는 하루만에 반락하고 있고 LG필립스LCD도 1.08% 하락하는 등 기술주들의 움직임이 엇갈리고 있다. 금융주들은 국민은행(2.00%)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데 힘입어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놓고 한국전력(보합)과 혼전을 벌이고 있으며 신한지주(1.52%), 우리금융(0.26%)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POSCO(-0.48%)는 철강가 하락 우려에 따른 세계 철강주 약세 흐름을 타고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헌법소원 선고를 앞두고 충청권의 대표적 건설업체 계룡건설(6.17%)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지수 상승 탄력이 둔화된 가운데에서도 이 시간 현재 중소형 증권.보헙주와 제약주, 내수관련주 등을 중심으로 96개 종목이 52주 최고가 기록을 경신, 종목장세의 전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1개를 포함 392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없이 297개 종목이 하락세, 73개 종목이 보합세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