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270선을 돌파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0포인트 오른 1272.25로 한 주를 마감했다.이번 주 지수는 16.13포인트 상승.코스닥 지수는 7.92포인트(1.2%) 급등한 661.42로 연속 상승 일수를 15일로 늘렸다. 美 증시 상승과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128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이후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하락 반전해 1263포인트까지 밀려났으나 막판 뒷심을 발휘해 결국 사흘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306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6억원과 28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216억원 순매도. 통신과 화학 등 일부 업종이 하락했고 비금속 광물과 기계, 은행, 증권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유한양행이 8.1% 급등하고 한미약품동아제약, LG생명과학 등이 일제히 상승한 데 따른 영향으로 제약업 지수는 2.9% 뛰어 올랐다. 삼성전자가 62만7000원을 기록했고 국민은행과 POSCO,현대차,LG전자 등이 약진했다.한국전력은 보합을 나타냈고 SK텔레콤과 우리금융,LG필립스LCD,KT 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카스코가 이틀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나타냈다.이익 안정성이 확보되고 성장성도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에 힘을 받은 KTB네트워크도 급등했다.GM이 국산 자동차 부품 구매량을 대폭 늘릴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인지컨트롤스평화산업, 동양기전 등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약보합을 나타냈고 휴맥스와 GS홈쇼핑,다음,LG마이크론 등의 주식값이 떨어졌다.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CJ홈쇼핑,동서 등은 강세를 보였다. 내년 실적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포스데이타가 10.8% 뛰어올랐고 에이스디지텍도 이달 내 삼성전자향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급등했다.CJ투자증권이 B2B e-마켓플레이스 성장 관련 관심주로 꼽은 이상네트워크는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서울반도체도 4.7% 상승. 유가증권시장에서 418개 종목이 올라 하락 종목 수 356개를 웃돌았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3개를 비롯해 489개 종목이 상승했고 370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편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12월 목표치인 1300포인트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으나 돌파를 위해서는 미국의 연말 소비심리나 11월 IT 수출 동향, 증시 자금의 유입 지속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