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세가 둔화하고 있다.


30일 자산운용협회와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27일 기준 주식형 펀드 수탁액은 20조3120억원으로 지난 21일 19조8752억원에 비해 4368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루 평균 순유입액(신규 수탁액-환매액)은 1092억원으로 9∼10월 두 달간 하루 평균 순유입액 1347억원(영업일 기준)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 수준이다.


10월의 경우 하루 평균 순유입액은 1699억원에 달한다.


하루 순유입액이 1000억원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증시 활황세를 타고 지난 9월15일 이후 줄곧 1000억원을 웃돌았던 하루 순유입액이 지난 21일(657억원)에는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10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25일(836억원)과 26일(719억원)에도 1000억원에 못 미쳤다.


김준기 한화투신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이와 관련,"주가지수 1000포인트 내외에서 주식형 펀드에 뭉칫돈을 집어 넣었던 일부 기업체와 금융기관 등이 최근 증시가 조정 흐름을 보이자 환매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자금 유입이 둔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