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앞으로 밀릴 때마다 주식을 매수하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27일 대우증권 김정훈 연구원은 최근 증시는 지난 8월 열린 종합격투기 최강자전 효도르對 크로캅의 경기를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효도르는 주식시장의 심리(=상승 추세)로, 크로캅은 돈(=국내 유동성)으로 비유. 김 연구원은 "돈 잘버는 기업일수록 주식시장에서 비싸게 거래되나 주식시장은 현실을 기반으로 한 또 다른 가상의 세계인 만큼 돈을 잘 번다고 항상 주가가 올라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처럼 기업이익이 중요하나 이익과 주가와의 괴리는 바로 투자심리와 돈에 의해 좌우. 김 연구원은 "작년 8월 바닥을 친 코스피가 의미있는 상승 추세를 형성하고 1250선에서 밀린 것은 추세 고점(=효도르)을 넘지 못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른바 크로캅의 하이킥에 빗댈만한 국내 유동성도 고점에서 저항을 만난 것이며 최근 들어 하이킥(=유동성의 힘)이 약해지고 있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평가. 김 연구원은 "그러나 1100선을 추세 지지선으로 설정하고 중심축 1170을 잡는 다면 1170선 밑으로 가면 크로캅의 하이킥(=유동성)이 튀어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결국 1250선을 전후해 주식비중을 줄여놓지 못해 지금까지 갖고 있다면 앞으로 밀릴 때마다 사는 전략이 좋아보인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효도르의 추세 저항선인 1250을 돌파하거나 추세 지지선인 1100이 무너지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탐욕과 공포를 느끼게 할 만한 상승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