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발전연구회는 26일 스타지수 선물 도입과 함께 스타지수 구성 종목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회 소속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날 거래소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다음달부터 도입되는 '스타지수 선물'은 과거 '코스닥50 선물'에 비해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타지수 선물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현물시장의 스타지수 대상 종목들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타지수는 시장대표성과 유동성, 재무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30개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로, 지난해 1월26일 발표됐으며 다음달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스타지수 선물의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스타지수 선물이 코스닥50 선물과 달리 기존 코스피200 선물.옵션 계좌를 사용할 수 있어 코스피200선물과 함께 거래하면 증거금 감면이 가능할 뿐 아니라, 코스피200과 스타지수 관련 파생상품 사이의 스프레드 거래나 스타지수 현물 바스켓과 스타지수 선물간 차익거래 등도 가능해 활발한 매매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예상대로 스타지수 선물이 활성화된다면 차익거래 등을 위해 스타지수 인덱스펀드 설정이 불가피해지는 만큼, 이를 통한 스타지수 구성종목들로의 매수세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스타지수 구성 종목군의 교체가 잦고, 거래소 종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하한가의 빈도도 높아 전반적으로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스타지수 선물 활성화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한편 이 연구원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스타지수 종목군들은 올들어 코스닥 시장의 평균에도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난 25일까지 스타지수의 수익률은 코스닥종합지수를 30% 정도 밑돌고 있으며, 스타지수 구성종목군 중 9개 종목은 현재 주가가 연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스타지수 부진에 대해 "올초 코스닥시장의 강세가 바이오나 DMB 등 테마주 위주로 진행된 반면, 스타지수를 주로 구성하고 있는 IT부품주들은 공급처인 완제품업체의 단가인하 압력과 투자계획 조정 등에 시달렸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