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독일이 대연정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독일 DAX 30 지수는 전날보다 15.02포인트(0.30%) 오른 5,022.79로 장을 마쳤고 영국 FTSE 100 지수도 5,374.50으로 전날대비 12.20포인트(0.23%), 프랑스 CAC 40 지수도 4,536.22로 전날대비 7.43포인트(0.16%) 각각 상승 마감했다. 독일 여야 수뇌부는 앙겔라 메르켈 기민당(CDU) 당수를 차기 총리로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랄프 그뢰네마이어 독일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은 대연정이 성사됨에 따라 소속당의 반대에 밀려 좌절됐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개혁안과 규모면에서 유사한 개혁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오 틴토 등 광산주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고 통신장비주들도 인수.합병(M&A)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영국 증시에서 마르코니는 에릭슨과의 피인수 협상이 거의 합의에 이르렀다는 소식에 10% 가까이 치솟았다. 그러나 에릭슨은 보합을 유지했다. 요르마 올릴라 노키아 CEO는 한 인터뷰에서 내년 경영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고 노키아 주가는 이에 힘입어 0.8%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