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급등세를 나타내며 1240선을 돌파했다. 4일 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21.77포인트(1.7%) 오른 1242.78로 마감했다.코스닥은 16.26포인트(2.8%) 오른 588.21을 기록하며 연속 상승 일수를 6일로 늘려갔다. 연휴 중 발표된 9월 수출입 동향과 美 ISM 제조업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가 엿새째 지속되며 지수가 급등했다. 기관이 280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083억원과 916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 매매는 2309억원 순매수, 삼성전자가 사흘만에 반등하며 60만원대로 올라선 가운데 한국전력,국민은행,POSCO,현대차,SK텔레콤 등 대형주 대부분이 상승했다.반면 하이닉스는 일본 도시바의 낸드 플래시 관련 특허 침해 소송 소식으로 2.1% 하락했고 KT도 약보합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이 골드만삭스에 지주사 지분을 매각키로 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며 9% 상승했고 합병 시너지 효과 기대감이 작용한 동양종금증권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이밖에 배당매력이 부각된 미창석유가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신고가를 경신하며 18만원대로 뛰어 오른 가운데 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CJ홈쇼핑,파라다이스 등 대부분 대형주들이 상승했다.특히 LG텔레콤은 7.4% 올라 상대적 강세를 시현했다.반면,동서,GS홈쇼핑 등은 하락했다. 발리 폭탄 테러 소식에도 불구하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오름세를 탔고 코오롱정보통신은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낮다는 인식으로 상한가로 치솟았다.합병 예정인 자회사의 실적이 향후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모빌링크도 급등. 유가증권시장에서 584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락 종목수는 167개에 불과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40개를 비롯해 633개 종목이 상승했고 215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적립식 펀드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풍부한 매수 여력과 3분기 기업실적 기대감 등으로 지수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섣부른 예단 보다는 추세에 순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