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약세로 출발했으나 허리케인 리타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주요 지수가 상승, 또는 보합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에 비해 6.06 포인트(0.29%) 상승한 2,116.84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0.67 포인트(0.06%) 오른 1,215.29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46 포인트(0.02%) 하락한 10,419.59를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9억5천105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6억240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705개 종목(49%)이 상승한 반면 1천561개 종목(45%)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798(57%), 하락 1천193개(37%)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허리케인 리타가 멕시코만 일대 석유시설과 도시 기반시설에 상당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리타의 세력이 3등급으로 약화되고 국제유가도 2 달러 이상 하락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5억1천900만 달러(주당 10센트)로 월가 전문가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은 오라클의 주가는 7.91% 하락했다. 또 3.4 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 주가도 5.68% 떨어졌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