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밀려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8포인트 낮은 1,198.89로 출발한 뒤 낙폭이 다소 커져 오전 10시5분 현재 7.72포인트(0.64%) 떨어진 1,192.25를 기록하고 있다. KRX100 지수도 2,470.35로 8.98포인트(0.36%) 떨어진 상태다. 전날 다우존스 지수 등 미국 증시는 허리케인 '리타'의 세력 약화와 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반등했으나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차익 매물에 조정을 받으며 연일 미국 등 해외 증시와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은 8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05억원, 4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계증권사 창구는 현재까지 삼성전자(순매도액 155억원)와 현대차(127억원), 한진해운(69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매도하고 있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의료정밀, 보험, 섬유 등이 1~2% 오른 반면 전기가스, 통신, 은행 등은 1% 안팎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운임 회복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각각 5%, 2%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도 일부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로 4%이상 뛰었고 건설업체 대림산업과 대우건설도 모두 2%이상 올랐다. 이밖에 오리온, SK㈜, 대우조선해양, SK네트웍스, 삼성화재 등도 2~3% 강세다. 그러나 대구은행, 부산은행, 기업은행, 신한지주 등 은행주는 일제히 1~2% 떨어졌다. INI스틸과 한국타이어, 현대산업, LG생활건강도 낙폭이 2~3%대로 높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5개 등 322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357개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