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면서 간접상품인 주식형펀드에서도 '명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각 운용사는 블루칩,중소형주,배당주,가치주 등에 각각 특화한 펀드를 대표상품으로 육성,투자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일부 상품들은 수년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며 명실상부한 우량펀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펀드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과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이 당당하게 명품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


2001년 2월 선보인 인디펜던스주식형은 수시입금과 환매가 자유로운 국내 최초의 개방형 뮤추얼펀드로 유명하다.


최초 설정 후 4년여가 지난 16일 현재 누적수익률은 320.74%다.


최근 3년간은 130.29%에 이를 정도로 탄탄한 운용실적을 자랑한다.


디스커버리주식형 역시 3년간 138.20%의 누적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주를 발굴,집중투자하는 펀드로는 유리스몰뷰티주식형과 미래에셋중소형주펀드가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설정된 유리스몰뷰티는 △주가수익비율(PER) 5배,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이하 △잉여현금이 시가총액의 20%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7% 이상 △매출액 성장률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보다 높은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1년 누적수익률이 141.32%에 이를 정도로 높은 수익률을 자랑한다.


올해 1월 설정된 미래에셋중소형주펀드는 시가총액 5000억원 또는 자본금 200억원 미만인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한다.


300억원 가까이 모집했으며 6개월 누적수익률은 28.57%에 이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거꾸로펀드는 가치주 펀드의 대표 격이다.


한국증권이 본격적인 가치주 펀드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3년 12월 선보였다.


최근 1년 누적수익률이 76.51%에 달할 정도로 성과가 좋다.


설정액도 1800억원을 훌쩍 넘겨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배당주로는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와 신영비과세고배당펀드가 명품으로 통한다.


세이고배당펀드는 배당펀드 바람을 일으킨 원조 배당펀드 대접을 받고 있다.


2002년 4월 설정돼 이듬해부터 2년 연속으로 주식형펀드 수익률 최상위권에 들었다.


16일까지 최근 3년간 누적수익률은 112.48%를 기록하고 있다.


배당성향이 25∼50% 정도로 지나치게 낮거나 과하지 않은 종목,배당수익률이 5% 이상 기대되는 종목 등을 주 타깃으로 삼는다.


2003년 5월 선보인 신영비과세고배당펀드도 배당펀드로는 스타펀드 대접을 받는다.


2년간 누적수익률은 83.43%에 이르고 설정액은 2088억원으로 배당펀드 중 최상위권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