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 반등과 액정표시장치(LCD) 관련주의 급등에 힘입어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5포인트 오른 524.64로 출발한 뒤 장중 526선까지 올랐다가 오후들어 상승폭을 다소 반납, 결국 1.60포인트(0.31%) 상승한 524.40에 장을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가 허리케인 '카트리나' 충격 이전 수준까지 떨어지고 우리나라의 7월 서비스업지수가 호전된 것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관은 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엿새째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억원, 1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통, 운송, 금융, 의료정밀기기,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등 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종이.목재, 출판, 제약, 건설, 오락문화, 소프트웨어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CJ홈쇼핑, 아시아나항공, GS홈쇼핑, 동서, 휴맥스, LG마이크론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시가총액 1위 종목인 NHN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9위인 파라다이스는 1.23% 떨어졌다. 1조7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LCD 추가투자 계획이 발표된데 힘입어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오성엘에스티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반도체ENG, 탑엔지니어링, 넥스트인 등이 2~4% 이상 올랐다.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관련 검사장비 업체로 삼성전자의 추가 투자 수혜가 기대되는 에스엔유도 나흘째 오르며 5만원선을 회복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전자 납품업체가 아니면서도 업종 대표주라는 이유로 3% 이상 올랐다. 개별종목을 보면 바이오업체인 메디제네스에 투자한 모보아이피씨가 이틀째 10% 이상 급등했다. 반면 엘리코파워는 주요주주의 주식 매각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1개를 포함해 443개 종목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하한가 5개를 포함해 400개 종목이 떨어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8천426만주, 1조5천383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