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이티아이는 최근 시장의 관심주로 급부상하고 있다.LCD(액정표시소자)용 광원인 CCFL(냉음극형광램프) 수요가 급팽창하면서 향후 몇년간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도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29일 상장된 우리이티아이는 우리조명 자회사로,지난 2000년대초 일본 NEC와 기술제휴로 CCFL 분야에 뛰어들었다.지난 2002년 LG필립스LCD로부터 품질 승인을 받은 이후 노트북 모니터 TV 등에 사용되는 CCFL을 본격 생산했다.전체 매출의 90% 가량이 LG필립스LCD에서 발생하고 있다. CCFL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이티아이는 IT(정보기술)부품주 중 최고의 관심주로 꼽힌다.LCD시장의 주력 제품이 노트북과 모니터에서 TV로 옮겨지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노트북과 PC모니터에 사용되는 CCFL은 1∼4개에 그쳤으나 LCD TV는 인치에 따라 CCFL 소요량이 크게 늘어난다.32인치의 경우 CCFL 15∼16개가,40인치는 20개가 필요하다.지난해 LCD TV가 소비한 CCFL 규모는 870만개로 전체 시장의 6.5%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790만개(10.3%)로 지난해보다 104.9%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LG필립스LCD가 신규라인 본격 가동에 들어간데다 내년에는 40인치 이상 대형 LCD TV용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서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굿모닝신한증권은 우리이티아이의 목표가를 종전 1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17%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김희연 연구원은 "LG필립스LCD 주문 증가로 3분기 CCFL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4%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6% 증가한 64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하반기 TV 수요 증가에 따른 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어 생산라인은 2분기말 12개에서 올해 말에는 16개로, 2006년에는 20개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치증권도 우리이티아이를 "LCD업체 가운데 가장 유망하다"며 '매수' 의견을 내놨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