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사 상반기 ROE 급감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작년보다 크게 낮아졌다.

23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법인 504개(금융,자본잠식,관리종목 등 제외)의 ROE는 13.99%로 전년 동기의 19.52%보다 5.5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 수익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쉽게 말해 갖고 있는 돈으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냈느냐를 보여준다.

이처럼 수익성이 악화한 것은 자기자본은 작년 상반기보다 11.89% 증가한 반면,순이익 규모는 19.82% 줄었기 때문이다.

무위험 이자율인 국고채와의 비교에서도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드러난다.

올 상반기 ROE는 국고채 수익률(4.25%)의 3.3배로 지난해 상반기 5.3배의 62% 수준에 그쳤다.

조사대상 기업의 29.8%인 150개사는 ROE가 국고채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ROE 하락은 특히 제조업에서 두드러졌다.

376개 제조업체의 ROE는 작년 상반기 23.0%에서 올해는 14.57%로 급락했다.

반면 비제조업 128개사의 경우 13.21%에서 12.90%로 소폭 하락에 그쳤다.

회사별로는 한솔텔레컴(195%) 아인스(120%) 삼양식품(130,500 +0.77%)(107%) 등의 ROE가 100%를 웃돌았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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