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에도 주식시장의 종합주가지수와 같은 '종합채권지수'가 나온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5일 8400여종에 달하는 상장채권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채권지수'를 개발,내년 3월부터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국고채를 대상으로 하는 국채지수도 개발키로 했다. 새로 선보일 종합채권지수는 수익률(가격) 변동에 따른 개별채권의 자본손익,이표수익,이표의 재투자수익 등을 고려한 총수익지수로 국내 3개 채권평가회사들이 평가한 가격을 평균해 산출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채권평가 3사가 모두 채권시장지수를 제공하고 있지만 모두 자기 회사의 가격정보만을 이용하고 있다"며 "새 지수는 3사의 평균가격을 이용하는 까닭에 지수의 효용성과 공정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채권지수와 함께 개발되는 국채지수는 현재 국내에서 발표되고 있는 모든 채권지수가 종가를 기준으로 하는 데 비해 실시간으로 산출해 발표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채지수는 향후 국채지수선물 등 파생상품거래의 기초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