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수합병(M&A) 기대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유럽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주말대비 29.60포인트(0.56%) 오른 5,344.3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19.31포인트(0.44%) 오른 4,441.01을 기록했고, 독일 DAX 지수도 4,837.86으로 마감, 10.68포인트(0.22%) 상승했다. 세계 최대 휴대전화 단말기 업체인 노키아는 미국 시스코시스템스가 이동통신 네트워크 부문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보도로 1.5% 상승했다. 그러나 노키아는 보도 내용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영국의 통신장비업체인 마르코니는 중국 후아웨이테크놀로지스의 인수 추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5%나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주요 석유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프랑스의 토털은 1.3% 높아졌고 영국의 BP도 1.9% 상승했다. 이밖에 스탠다드차타드는 올해 상반기 세전 순이익이 20%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7.6% 급등했고, 고유가에도 불구 7월 항공수요 증가에 힘입어 에어프랑스-KLM는 3.6% 상승 마감했으며 루프트한자도 2.1% 오르는 등 항공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