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들이 철강주들의 주도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날 대비 0.1% 상승한 5,26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와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도 각각 전날보다 0.2%, 0.3%씩 상승한 4,855, 4,43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의 상승흐름은 철강주들이 주도했다. 영국의 코러스그룹이 2.7% 상승 마감했고 프랑스의 제철업체 아르셀로도 2.2% 상승했다. 그러나 반도체업체들의 주가는 전반적인 약세였다. 유럽 최대의 반도체업체 ST마이크로는 2.4분기에 플래시 메모리 부문의 부진으로 순익이 82%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파리 증시에서 주가가 2.6% 떨어졌고 실적부진과 함께 JP모건이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한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인터내셔널은 6%가량 급락했다. 역시 실적부진과 함께 드레스드너의 투자등급 하향이 이어진 독일의 메모리업체 인피니온 역시 2.5%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프랑스텔레콤은 스페인 3위의 이동통신업체 아메나 지분 80%를 64억 유로 의 현금을 지불하고 사들이는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6% 상승했고 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는 상반기 순익이 22억1천만 유로로 52% 증가했다는 소식에 0.1%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