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5일만에 조정을 받고 있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16포인트 높은 1,065.09로 출발했으나 오전 9시50분께 하락반전, 오전 10시15분 현재 1.34포인트(0.13%) 떨어진 1,060.59를 기록하고 있다. KRX100 지수 역시 4.18포인트 하락, 2,152.02에 머물고 있다. 장출발 직후 종합주가지수는 1,066.97까지 치솟아 장중지수 기준 직전고점인 2000년 1월4일의 1,066.18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오전 9시50분께 삼성전자가 2.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하락 반전하면서 전체 시황도 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전날 배럴당 57달러(WTI기준)까지 떨어진 국제 유가에 힘입어 항공.해운주 등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낙폭을 줄이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3억원, 1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들은 한국금융지주, 국민은행, POSCO 등을 중심으로 65억원의 매수우위다. 외국인은 12일 연속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개인의 경우 이날까지 무려 14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운수창고, 의약품, 음식료 등은 1% 이상 올랐으나 종이, 은행, 의료정밀, 철강 등은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2.4분기 1조6천500억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한 삼성전자가 8일만에 약세로 돌아서 54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날 ST마이크로 지분인수설로 8.35%나 급등한 하이닉스도 2% 이상 반락했다. 이밖에 웅진코웨이, 한진중공업, 현대건설, 엔씨소프트, 대우조선해양 등도 1~2% 떨어졌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집중적 매수세에 힘입어 한국금융지주는 5%이상 뛰었고 한진해운현대상선, 대한항공도 1~3% 상승했다. 영진약품, 태광산업, 오리온, 현대오토넷, 삼성엔지니어링, 제일모직 등도 3~5% 강세다. 현재까지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 등 353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329개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