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의 상승에도 불구, 주요 종목들이 긍정적 실적을 발표하고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나스닥 지수는 오름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5.83 포인트(0.06%) 하락한 10,513.89로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72 포인트(0.36%) 오른 2,143.15를,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2.77 포인트(0.23%) 상승한 1,221.21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9억935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6억2천685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976개 종목(57%)이 상승한 반면 1천317개 종목(38%)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587(49%), 하락 1천435개(44%)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허리케인 `데니스'에 의한 멕시코만 일대의 석유생산 차질이 당초 예상 보다 크다는 지적에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타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펩시코, 홈디포 등 주요 종목들이 긍정적인 2.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후장들어 시장 분위기가 돌아서기 시작,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현상을 보였다. 다만,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60달러 선을 돌파한 것이 주가 오름폭을 제한하는 양상을 보였다. 2분기에 11억9천만 달러(주당 70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 월가의 예상치 67센트를 웃돈 것으로 나타난 펩시코의 주가는 1.69% 올랐다. 인터넷 증권사 아메리트레이드도 3분기에 7천470만 달러(주당 18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한데 힘입어 1.80% 상승했다. 이밖에 인텔, IBM, 마이크로소프트, 휴렛패커드의 주가도 0.18%, 1.56%, 1.11%, 0.04%가 각각 오른채 마감됐다. 그러나 도이체방크가 자동차 노조와의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한 제너널모터스(GM)의 주가는 0.03%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