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만에 하락했으나 1천선은 지켜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8.37 포인트 하락한 1002.43 으로 마감됐다.코스닥은 493.98을 기록하며 0.94 포인트 내렸다. 국제유가 상승과 뉴욕증시 하락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까지 출회되며 지수는 한 때 995 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기관이 93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6억원과 295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534억원 순매도. 삼성전자가 1.4%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POSCO,국민은행,LG필립스LCD,현대차 등 대형주 대부분이 동반 약세를 시현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자사주 200만주를 매입해 소각키로 했다고 밝힌 웅진씽크빅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간 반면 삼성물산은 홍콩현지법인이 선물거래로 대규모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하면서 10.6% 급락했다. 코스닥에서는 NHN,하나로텔레콤,LG마이크론,파라다이스,아시아나항공 등 시총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하며 지수 약세를 이끌었다.반면 LG텔레콤,동서,CJ홈쇼핑,CJ인터넷 등은 상승했다. 저평가된 소주업체로 증권사의 적극매수 추천이 나온 무학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도이치 창구로 매수가 유입된 세보엠이씨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유가 급등으로 유니슨(4.6%),케너텍 등 대체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72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60개 종목이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8개를 비롯해 361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고 하락 종목수는 449개였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다음주 주가는 상승을 이끌 만한 모멘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점과 중간배당 기산일(28일) 이후 프로그램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수는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FOMC 회의(美 현지시간 30일) 이전까지 관망 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점쳤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