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속에 유럽증시는 원유 등 자원 관련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32.60포인트(0.65%) 오른 5,077.60에 마감됐다. 프랑스 CAC 40 지수도 35.76포인트(0.85%) 상승한 4,220.91를 기록했고, 독일 DAX 지수는 0.54%(24.70포인트) 오른 4,604.57를 나타냈다. 범 유럽 다우존스 스톡스(Stoxx) 600 지수는 275.85로 0.12% 상승하면서 전날에 이어 이틀째 3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석유 선물 가격이 10주만에 최고 수준인 배럴당 57.8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프랑스 석유업체인 토털이 1.5%, 영국의 셸이 2.1% 오르는 등 석유관련 업체 주가가 강세장을 주도했다. 영국의 BP도 1.6%나 올랐다. 세계 3위의 다국적 제약업체인 사노피-아벤티스는 UBS가 특허소송 관련 악재를 매수 기회로 삼으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한 데 힘입어 2.5%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