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주식 가격에 연동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종전까지는 코스피(KOSPI)200 지수 등에 연동돼 이자율이 확정되는 상품이 대부분이었다. 다양한 ELD 상품이 출시되면서 금융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지는 추세다. ◆어떤 상품이 판매되나 외환은행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을 포함한 4개 우량 기업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베스트초이스 정기예금' 2종을 오는 24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3개월 단위로 수익률이 결정되는 1년 만기 상품과 6개월 단위로 수익률이 결정되는 2년 만기 상품 두 가지가 있다. 1년 만기 상품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신한지주 등 4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을 3개월마다 비교해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의 수익률에 따라 상품 수익률을 결정한다. 2년 만기 상품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SK 등 4개 기업 주가 상승률을 6개월마다 비교해 상품 수익률을 결정하며 네 번의 수익률 평균의 53%에 해당하는 수익률을 상품 수익률로 결정한다. 개인과 법인 모두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이다. 국민은행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의 주가에 연동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KB리더스정기예금 개별주가연동'을 오는 27일까지 판매한다. 개별주가연동(3호)은 만기시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의 개별 주가가 기준 주가 대비 같거나 상승한 경우 연 8.0%를 지급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원금만 지급하도록 개발된 것이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도 27일까지 개별 주가에 연동되는 구조의 '제28차 파워인덱스 정기예금'을 공동으로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되는 상품은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등 세 가지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스타워즈 상승형 2호'는 세 주식의 주가가 만기시 기준 주가 대비 상승해 끝나기만 하면 연 5.05%의 수익이 발생하며 이 외의 경우엔 연 1.5% 수익률이 보장된다. '스타워즈 상승형 3호'는 세 주가가 만기 때 기준 주가 대비 상승해 끝나면 연 8.0%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고 이 외의 경우엔 원금만 보존된다. 상품 가입기간은 1년이며 300만원 이상이면 개인 법인 관계 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투자 유의점 개별 종목의 주가에 연동되는 상품은 개별 주식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물론 시중은행들이 내놓는 상품은 대부분 블루칩 위주로 구성돼 있기는 하지만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한 일이 될 수도 있다. 신한은행 한상언 재테크팀장은 "예금에 가입하기 이전에 투자 대상이 되는 종목의 과거 주가 추이 등을 참고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