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디지털 카메라보다 성능 앞서"


삼성전자[005930]는 고급 디지털카메라와 같이 고품질 사진촬영이 가능한 세계최초의 '광학 3배줌 500만화소 카메라폰(모델명 SPH-V7800)'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광학 3배줌 500만화소폰'이 동급 디지털 카메라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다양한 첨단 기능을 갖고 있다면서 이로써 카메라폰 시장의 이슈가 화소수에서 카메라 본연의 기능 구현 여부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500만화소 초고화질 CCD 센서(유효화소 519만 픽셀/총화소 536만 픽셀)에 연속광학 3배줌과 디지털 4배줌을 채택했으며 오토포커스, 고성능 플래시 등의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출시한 500만화소폰(SCH-S250)은 디지털줌만 가능하고 광학줌 기능은 없다.


이번 후속 모델은 특히 고급 디지털 카메라에 적용되는 연속줌, 자동초점 등이 모두 적용돼 기존 카메라폰의 한계를 뛰어 넘었으며 감도(ISO), 초점, 효과, 화이트밸런스 등 다양한 수동기능이 있어 웬만한 디지털 카메라보다도 성능이 앞선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면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수준의 고급 작품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면서 "이제 카메라폰 시장의 이슈가 고급 카메라 기능 구현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천600만 컬러 QVGA TFD-LCD(초박막 액정화면)를 적용해 초고화소급 사진과 동영상의 생생한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음향신호를 증폭하고 오디오 출력을 높여 고음질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파워 앰프',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작곡기능인 멜로디 컴포저(Melody Composer),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 등 음악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명함을 카메라로 촬영해 내용을 전화번호부에 저장하는 '명함인식', 33만 영어단어(영한/한영)가 수록된 '전자사전', 휴대전화로 문서를 볼 수 있는 '파일뷰어' , 이동식디스크, 은나노 항균코팅 등 첨단 기능이 총망라 돼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바(Bar)형 인테나폰으로 앞면은 휴대전화, 뒷면은 디지털카메라 형태인 듀얼페이스(Dual Face) 디자인이 적용됐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지난해 10월 세계최초로 500만화소폰을 출시할 때 약속했던 것처럼 광학 3배줌과 최첨단 기능으로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