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와 서비스업 지수에 대한 실망감에 국제유가 급등이 겹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92.52 포인트(0.88%) 하락한 10,460.97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26.37 포인트(1.26%) 내린 2,071.43을,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8.27 포인트(0.69%) 하락한 1,196.02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5억9천741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6억3천517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499개 종목(43%)이 상승한 반면 1천756개 종목(51%)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95(34%), 하락 1천914개(60%)의 분포를 보였다. 앞서 노동부는 미국의 지난 5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이 7만8천명으로 지난 2003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5월 고용창출이 18만6천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도 5월 비제조업 지수가 4월의 61.7에서 58.5로 하락했다고 발표, 미국의 지난 5월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이 전달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ISM 서비스업 지수는 음식업과 호텔, 은행, 항공 등 미국 경제의 80%를 차지하 는 서비스 분야의 성장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월가 전문가들은 ISM 비제조업지수가 60.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