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037150]의 게임포털 넷마블은 10일 일본 코에이사의 대작 온라인게임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국내 독점 서비스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코에이의 인기 PC게임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다중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으로 16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광활한 대양과 대륙에서 모험과 교역, 전투 등이 벌어지는 작품이다. 수백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해상에서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국가간 대해전(大海戰)은 기존 MMORPG의 대규모 공성전 이상의 규모와 웅장함을 자랑한다고 넷마블은 밝혔다. 또 중세 유럽의 함선과 의상 등 많은 사물을 역사적 고증을 거쳐 사실적으로 재현했으며 생동감 넘치는 파도를 보여주는 특수효과 '오션웨이브 알고리즘'과 광원효과를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PC게임 시절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어 고정팬을 갖고 있으며 지난 2월 일본 공개 시범서비스가 시작되자 국내에서도 일본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생기고 동호회ㆍ커뮤니티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특히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해양을 무대로 한 해양 MMORPG라는 점에서 기존 판타지 배경의 MMORPG에 식상한 이용자들에게 파고들 수 있을 것으로 넷마블은 기대하고 있다. 넷마블은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한글화 작업이 완성단계에 이르러 빠르면 다음달 안으로 비공개 시험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단순 웹보드게임 위주였던 게임포털들이 최근 잇따라 대작 게임들을 내놓는 가운데 넷마블도 대항해시대 온라인 유통으로 이같은 흐름에 동참하게 돼 이 게임이 국내 게임포털 시장 판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