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부동산 재벌 루이 처우는 마카오의 갤럭시 카지노를 자신의 일가들이 지배하는 건설회사에 184억홍콩달러(미화 24억달러)에 양도하기로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이는 갤럭시 카지노가 백도어링(우회등록)을 통해 홍콩 증시에 상장된다는 의미로 홍콩 증시에 카지노업체가 상장되기는 처음이다. 주식을 넘겨받기로 한 홍콩 증시 상장회사인 '케이 와 건축재료'(K Wah Construction Materials)사는 사명을 갤럭시 엔터테인먼트그룹으로 바꿀 예정이다. 루이 일가가 갤럭시 카지노를 우회등록하려는 것은 홍콩 증시에서 점점 고조되고 있는 카지노 업체에 대한 투자 수요를 겨냥한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해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매출액은 미화 50억달러로 전년보다 44.3%나 급성장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