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006800]은 19일 미국발 하락 리스크가 증폭되면 종합주가지수 1차 지지선은 908∼920 구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908선은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7배인 수준이며 920선은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하고 있는 지점이라고 대우증권은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최근 국내 증시의 급락은 국내 요인보다는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 약화 우려와 미 주요기업의 실적부진이 겹친 미국발 해외악재 영향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은 1.4분기 실적발표 초기여서 추가 확인이 필요하고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인 미 주요경제지표인 3월 생산자물가(PPI)와 소비자물가(CPI), 경기선행지수 등도 그리 긍정적이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미 증시 급락의 영향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대우증권은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미 증시의 하락세가 계속 진행된다면 국내 증시도 미 증시의 움직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일 1차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지수가 860선으로 추락하면 이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구간에 이르게 돼 자산가치 측면에서 역사적 저평가 상태가 된다는 것을 뜻한다고 대우증권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