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닷새 연속 하락하며 950선 아래로 밀려났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6.70P 하락한 947.22로 마감했다.코스닥은 449.08을 기록하며 6.47P 내렸다. 美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관심이 집중됐던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또 2천억 넘게 출회된 프로그램 매물은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관이 1천836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8억원과 1633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2천481억원 순매도. 1분기 2.15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힌 삼성전자가 2% 하락하며 50만원 아래로 밀려났고 POSCO,국민은행,한국전력,LG전자 등도 약세권에 머물렀다.반면 LG필립스가 이틀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고 전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S-Oil도 2.1% 올랐다. 전일 세무조사 소식으로 폭락했던 대림산업이 소폭 올랐고 장래 사업계획에 대한 정정공시를 낸 한국콜마가 개장 초 하한가로 추락했으나 회사측이 해명자료를 내며 오름세로 돌아섰다.이밖에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소액주주 보유지분 전체를 공개매수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산은캐피탈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전일 채권단이 워크아웃을 추진키로 결의한 대경기계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NHN,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GS홈쇼핑 등이 하락했다.그러나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된 CJ홈쇼핑은 오름세를 3.4%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58개 종목이 하락해 상승 종목수 182개에 미치지 못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0개를 비롯 226개 종목이 오르는 데 그쳤으며 하락 종목수는 587개 였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지수가 닷새째 하락하고 삼성전자 실적이 발표된 이상 다음주 주식시장은 적어도 추가적인 급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외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단기 모멘텀이 부족한 점을 감안할 때 지수는 당분간 920~970선 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